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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올들어 159건…농촌 빈집털이 주의_도내 절도 건수 중 9.2% 차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3.02
첨부파일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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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조회수
1121
내용

기사입력 : 2016-02-22 22:00:00

 

 

  • 농촌지역에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방범이 취약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으며, 집안의 물품뿐만 아니라 훔친 통장으로 현금을 추가로 빼내는 등 절도로 인한 피해가 커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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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지역 특성 노려= 빈집에 침입했다가 발각돼도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는 등 농촌 특성을 노린 절도가 끊이질 않고 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농촌지역 빈집을 돌며 10여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상습절도)로 A씨(42)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 10분께 김해시 상동면의 한 주택에 침입해 통장 2개를 훔쳐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2만원을 인출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총 12차례에 걸쳐 12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발각되더라도 ‘집 보러 왔다’고 하면 대부분 그냥 넘어갔다. 특히 통장에 비밀번호를 적어 두고 보관하는 등 집주인 대부분이 노년층이라 비교적 범행이 쉬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진주경찰서는 농촌지역 빈집에서 수차례 현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B(32)씨를 구속했다.

    B씨는 그해 12월 진주와 사천 일대의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문이 잠기지 않은 빈집만 골라 총 9차례에 걸쳐 현금 181만원을 훔친 혐의다.

    B씨는 농촌지역 노인들이 주로 마을회관에 모여 함께 점심을 먹는 점을 노려 오전 11시부터 낮 2시 사이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범행 도중 귀가한 집주인에게 “집을 잘못 찾아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농촌지역 절도 사례를 보면 절도범들은 창문을 이용해 침입하고, 렌터카를 이용했다.

    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는 등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한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금품 절도뿐만 아니라 훔친 통장으로 현금 수천만원을 빼내는 대범함도 보였다.

    ◆끊임없이 표적되는 농촌= 이처럼 농촌지역의 절도가 끊이질 않는 데는 빈집만을 노린 절도범들에게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도내 절도 발생 건수는 총 1728건으로, 이 가운데 9.2%인 159건이 빈집털이 범죄였다.

    최근 빈집털이 범죄는 빈집만을 노려 범행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에 159건 중 상당 건수는 상대적으로 집을 자주 비우는 농촌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농번기가 시작되면 농촌지역 빈집털이 수는 크게 늘어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지난 2012~2014년까지 도내 절도 발생 건수에서 7~8월에 다른 달과 비교해 20%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빈집털이 절도는 농촌과 도심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데 오로지 빈집만을 노리고 있다”며 “특히 일손이 바빠지는 농번기에 집주인이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방범용 CCTV는 부족해 농촌 빈집털이 절도가 더욱 기승을 부린다”고 했다.

    ◆반드시 문단속해야= 집을 잠깐 비울 때도 시간대와 상관없이 대문과 창문 단속을 꼼꼼히 해야 한다는 게 경찰의 조언이다.

    김해중부경찰서 조상윤 형사과장은 “농촌지역은 지나다니는 행인이 적어 보는 이가 많지 않고, 도심보다 방범용 CCTV가 부족해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게 사실이다. 주민들이 문단속하지 않고 농사일을 나가거나 마을회관에 가는 등 주로 집을 비워두는 경우가 많아 절도범들이 이러한 빈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금과 귀금속은 금융기관에 보관해야 하며, 통장이나 카드 등은 보관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고 절대 비밀번호를 적어 두지 말아야 한다. 소액이라도 금품이 사라져 도난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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